기사 메일전송
대한민국 서체 디자인의 이정표, 현대카드 Youandi의 역사를 만나다 출간
  • 정세형 기자
  • 등록 2024-08-20 17:55:10
  • 수정 2024-08-24 18:39:59

기사수정
  • 국내 최초 기업 전용 서체 현대카드 Youandi 아카이브북 ‘Our Typeface’ 출간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전용 서체 유앤아이(Youandi)의 지난 20여년 간의 여정을 기념하는 아카이브북 ‘아워 타입페이스(Our Typeface)’를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전용 서체 유앤아이(Youandi)의 지난 20여년 간의 여정을 기념하는 아카이브북 `아워 타입페이스(Our Typeface)`를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가 지난 2003년 선보인 유앤아이는 국내 최초의 기업 전용 서체로, 이번에 출간된 ‘아워 타입페이스’는 유앤아이가 변화하고 발전해 온 과정과 함께 현대카드가 유앤아이를 통해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브랜딩은 물론 대한민국 서체 디자인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세히 담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 유앤아이는 이후 기업, 기관, 종교, 문화 단체 등의 서체 개발 붐을 이끌며 한국의 디자인계와 시각 문화에 막강한 영향을 미쳤다.

 

아워 타입페이스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2003년, 2012년, 2021년 탄생한 세 가지 서체 유앤아이, 유앤아이모던(Youandi Modern), 유앤아이뉴(Youandi New)의 특징을 보여주는 견본집 ‘Three Eras’, 유앤아이 등 기업 서체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Thoughts’, 유앤아이를 적용한 사례들을 한데 모은 ‘Expressions’ 등이다.

 

먼저 ‘Three Eras’에서는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가로세로 비례가 유앤아이에 적용된 배경과 함께 가독성과 사용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유앤아이모던,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보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 기업 서체 중 최초로 가변 서체로 탄생한 유앤아이뉴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유앤아이뉴에는 종이 인쇄와 디지털 화면 사이에 형태 왜곡이 없도록 글자 윤곽선을 다듬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현대카드가 디테일한 영역까지 고려해 유앤아이를 개발하고 확장해 왔다는 점 또한 확인할 수 있다.

 

‘Thoughts’에서는 서체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유앤아이의 의미와 영향력을 짚어본다. 전문가들은 현대카드가 서체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20여년 동안 신념을 갖고 꾸준히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하고 또 철저하게 관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현대카드가 자신만의 국·영문 서체를 개발해 현대카드라는 브랜드를 표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유앤아이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카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해가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무엇보다 유앤아이가 현대카드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모든 임직원들이 유앤아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 정 부회장은 ‘아워 타입페이스’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현대카드가 지난 20여년 간 쌓아온 브랜드 자산은 임직원들의 높은 민도, 즉 임직원들의 이해와 의식 수준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pressions’에서는 금융 상품에서부터 건축, 공간, 문화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현대카드의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일관되게 활용되어 온 유앤아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서문을 쓴 데얀 수직(Deyan Sudjic) 디자인 뮤지엄 명예 관장은 “유앤아이의 남다른 특별함은 현대카드라는 이름을 쓰지 않더라도, 아주 작은 크기의 글자나 짧은 문구로도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를 바로 전달한다는 점에 있다”며 “이는 어떤 회사에나 도움이 되는 자산이지만 금융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라면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유앤아이는 현대카드 톤 앤드 매너의 기본으로 현대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아워 타입페이스’를 통해 유앤아이의 의미뿐만 아니라 현대카드가 어떤 철학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아워 타입페이스’에 담긴 내용들을 사진·영상으로 경험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유앤아이의 특징과 변화 그리고 유앤아이가 현대카드 브랜딩에 미친 영향력을 조망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대한민국 집합건물 대표관리업체 [홀인원종합관리 032-721-7749]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탈중앙화 경제와 비트코인: 중앙집중의 종말인가? 탈중앙화 경제와 비트코인: 중앙집중의 종말인가?탈중앙화 경제는 기존 중앙집중화된 경제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기술적 진보와 함께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주요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탈중앙화 경제의 의미와 비트코인의 역...
  2. 이재명대표, "수출 환경 악화 속 무역과 수출 지원에 최선 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과 임원단을 접견하며, 수출 중심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악화된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월 2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및 임원진을 접견하며, 수출 중심 경제의 중요성과 현안 해결을 .
  3. HUG,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기준 강화…126%에서 112%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보험의 가입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서민 주거 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UG는 비아파트 전세보증보험의 가입 기준을 공시가격의 126%에서 112%로 낮추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전세사기 예방과 보증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목표로 한 조치이다.이번 정책 시행으로 담보 인정 비율(LTV)은 90%.
  4. 주택청약 통장, 월납입금 10만에서 25만 증액 청약 포기 증가 주택청약 통장, 월납입금 증액과 청약 포기 증가2023년 11월부터 주택청약 통장 제도가 변화한다. 월 납입금의 최대 인정 한도가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액되면서, 무주택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청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변화의 핵심은 월납입금 상한이 25만원으로...
  5.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전세가격 상승세 둔화 한국부동산원이 11월 18일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상승세 둔화와 하락세 심화가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